Steins;gate 저장소
이성융해의 퍼퓸 본문
pixiv의 蓮見 작가님이 작성하셨고 2020/01/15에 허락받고 번역하였습니다!
어색한 부분이나 수정이 필요한 곳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57871
#Steins;Gate #オカクリ 理性融解のパフューム - 蓮見の小説 - pixiv
(……むっ?) 綺麗に整理整頓されたテーブルの上に、ぽつんと小瓶が乗っているのを見つけた。 (なんだ、これは?) 紅莉栖が宿泊しているホテルの一室。借主は「飲み物を買ってくる」と言ってコンビニへと出かけていった。一緒に行こうと提案したのだが「男の人と一緒に部屋に入る所なんて、何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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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작은 병이 얹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뭐야 이건?'
크리스가 숙박하고 있는 호텔의 방. 크리스는 음료수를 사 오겠다며 편의점으로 나갔다.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남자와 함께 방에 들어가는 것 따위 여러 번 목격되기 싫어서!라는 이유로 거절당해 어쩔 수 없이 혼자 외롭게 방을 지키고 있는 형편이다.
원뿔형 유리병에 미세하게 커팅이 되어 있다. 정수리는 은빛 구체. 외출 전에 가방을 부스럭거리고 있었으니 그때 두고 간 화장품일까.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던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기에 손을 뻗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정체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살짝 코를 찌르는, 맡아본 기억이 있는 향기. 크리스가 뿌리는 향수이다.
'이 향이었던가'
당연히 이름은 모르지만, 내가 아는 것보다 약간 레몬 같은 향기가 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렴풋이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다.
......내게는 뭐랄까, 여러 가지 기억을 환기시키는 향이다.
물론 크리스에 관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이 향기에는, 크리스와의 추억 중에서도 유달리 인상이 강한 것이 불러일으키게 되어 버린다.
구체적인 양은 알 수 없지만 아마 크리스는 이 향수를 그렇게 많이 뿌린 것은 아니다. 보통 거리를 유지하고 라보멘으로 곁에 있는 만큼은,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다. 스쳐 지나갔을 때 가끔은 어렴풋이 향기가 날정도.
이 향기가 뇌에 새겨진 것은, α세계선의 마지막 기억--.
크리스와 키스를 나눌 때다.
'음......'
냄새란 이상한 것이다. 그 냄새와 연관된 기억이 감정마저 수반할수록 선명하게 되살아나 버린다.
그 때의 크리스의 감촉과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 눈물의 맛. 높고 가냘픈 목소리.
물론 키스를 나눈 건 그때만이 아니다. SG세계선에서도 여러 번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나는 것은 α세계선의 기억이다. 역시 그만큼 나에게 인상 깊은 일이었단 말이지.
'이건 위험하네'
기분이 이상해질 것 같다.
뚜껑을 덮고 작은 병을 조심스럽게 테이블로 되돌려 놓았는데 찰칵하고 문 열쇠가 열리는 소리가 났다.
"기다리게..... 어, 왜 그래?"
편의점 봉투를 든 크리스는 테이블 앞에 서 있는 나를 보더니 고개를 갸웃했다. 네, 닥페. 하고 탁자 위에 닥터 페퍼 캔을 두고 나머지는 침대 옆 냉장고에 넣는다.
"향수 잊은 거냐?"
"아, 그거......"
작은 병을 들어 설레설레 흔들어 보인다. 크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까, 가방에 넣는 것을 잊어버렸어"라고 말했다.
"의외로 작은 병이네 이 정도 양으로는 금방 써 버리지 않을까?"
"이건 휴대용으로 리필한 거야. 게다가 그렇게 많이 쓰는 건 아니니까 금방 없어지진 않을 거야."
"흠. 그렇군."
도대체 어디에 묻어있는 것일까...... 나는 곰곰이 크리스의 전신을 바라본다. 그 시선을 눈치챈 크리스가, 미간을 찌푸렸다.
"...뭐야?"
"아니, 그 향수는 어디에 뿌렸나 해서. 이 거리라면 그다지 냄새가 나지 않아서. 지금도 뿌려놨나?"
"뿌렸어. 너무 강하게 냄새 풍기기가 싫어서 조금밖에 안 뿌리는 거야."
확실히, 가끔 싫어질 정도로 강한 향수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 인간들이 있다. 편의점에서 서서 잡지를 읽다가 향수를 뿌린 인간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유효 반경은 10m 무슨 화학무기인가 싶다.
'뿌린 곳은 이 근처인가'
크리스는 그렇게 말하며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려 목덜미 언저리를 가리킨다.
"그리고는 가끔 손목이나...... 동맥이 있는 곳이 냄새가 나기 쉬운걸 거야."
"그렇구나."
그곳이라면 키스할 때 향기가 난 것도 당연하다.
"오카베는 향수를 사용하지 않아?"
문득 크리스가 물었다. 나는 비틀거리며 한 손으로 이마를 눌러 보인다.
"이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향수라고......?! 후웃하하하! 그런 스위트(웃음)한 짓을 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은 겨우 여름철에 땀 냄새를 막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정도다. 그것도 무 향료 녀석이다.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물렁물렁하고 연약한 플로럴 냄새를 풍길 수는 없는 것이다.
"네네, 중2병...... 요즘은 남자라도 향수를 뿌리는 사람은 많지만."
크리스는 다소 기가 막힌 듯이 말한다. 침대 옆에 선 그녀까지의 거리는 한 발짝. 역시 지금은 향수를 뿌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한 걸음 다가서며 무심코 코를 가까이 대자 크리스는 놀란 듯 홱 비켜섰다. 발그스름하게 얼굴이 붉어지고 있다.
"잠깐...... 냄새 맡으러 온다던가, HENTAI 같은 짓 그만해 줄래?!"
"누가 HENTAI냐."
울컥하며 대꾸하자 크리스는 잠시 입을 다물더니 자세를 바로 잡는 듯 흥, 하고 겁 없는 미소를 지었다.
"후훗, 그런데 너, 나 없는 동안 그 향수 냄새 맡고 내 생각했었지? 압니다."
"큭.... 누가"
적중했다, 그렇지만 냄새라는 것은 뇌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다. 불가항력이다.
"어쩔 수 없겠지...... 이 향수를 뿌리는 사람이 내 주위에 너 말고는 없을 테니까.“
"냄새와 기억의 관계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 프루스트 효과라고 들어봤어? 냄새라고 해서, 다른 감각기관에 의해 상기되는 것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더 정확하게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거야. 냄새의 분자는 뇌 속의 편도체라는 곳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그래서일까? 편도체는 감정을 담당하는 곳이니까"
조금 전까지 붉어졌던 것이 거짓말처럼 크리스는 뇌 과학자의 얼굴로 도도하게 말했다. 거기에 화이트보드가 있으면 냄새와 기억에 관한 강의가 시작된 것이라고 착각할 것이다.
'ヽ(*゚д゚)ノ<해마>' 이모티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작은 병에 코를 가까이 댄다. 그것은 확실히 크리스의 향이지만, 약간의 위화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네가 뿌린 것과는 조금 다르지 않은가? 뭔가 섞었나?"
지금 작은 병에서 피어오르는 향기는, 조금 독한 감귤계다. 같은 감귤류라도, 크리스에게는 더 달콤한 냄새가 난다.
"그건 뿌린 동안은 향기가 변하니까."
크리스는 팔짱을 끼고 냉장고에 가볍게 기댔다. 이번엔 향수 강의인가.
"뿌리고 나서 처음 15분 정도는 탑 노트라고 해서, 제일 신선한 향기. 그리고 대략 2시간 정도 후 미들 노트라고 불리는 향기. 오카베가 말하는 것은, 아마 라스트 노트. 그 사람 자신의 체취와 섞여 반나절 정도 지속되는 향이야."
"흐음. 그럼 내가 그때 맡아본 것은 이거랑 크리스 냄새가 섞인 거구나......"
"그러면......"
고개를 끄덕이던 크리스의 표정이 확 바뀐다. 순식간에 빨개져서 한 걸음 물러난다.
"아, 내 냄새라든가 말하지 마! HENTAI!"
축축해지거나 빨개지거나 바쁜 녀석이다. 크리스는 열을 식히듯 양손을 뺨에 대고 하아 하고 크게 숨을 쉰다.
"...그, 그렇게나 다른가? 그... 그 향수와 내 것이랑..."
"뭐 다르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네가 뿌리는 향수라고 알게 됐다."
"그래......"
크리스는 잠시 말없이 자신의 발끝을 바라보더니, 조금 있다가 흘끗 시선만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래도, 만약 오카베가 원한다면...... 가져도 좋아. 그거."
"...이걸 내가?"
의외의 제안에 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크리스는 그만 외면한다.
"벼, 별로 무리하는 게! 단지, 그...... 말했잖아. 냄새란, 기억을 보다 정확하게 떠올릴 수 있는 거야. 가뜩이나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 서로를 떠올리는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하고...."
말끝을 우물쭈물 흐린다. 과연, 그런 것인가, 하고 나는 납득했다. 그건 어떻게 보면 좋은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어쨌든, 일본과 미국이다. 보고 싶을 때 쉽게 만날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시차 때문에 전화 한 통에도 신경을 쓴다. 이 향기는 크리스를 떠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때마다, 생각나게 되는 것이 그 α세계선의 키스라고 하는 것은, 약간 문제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럴 거면 고맙게 받아두지."
"그 병 괜찮아? 더 큰 것도 있는데"
"뭐, 뿌리는 것은 아니니까 줄지 않겠지."
"그, 그렇지......"
크리스는 애매모호하게 웃으며, 아직 머뭇머뭇 시선을 아래를 향하고 있다. 뭔가 말하고 싶은 듯한 그 모습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일이야?"
"에?! 아,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별로! 그냥 부탁이라고 해야 하나......"
모호한 말투. 뺨을 붉히고 어째선지 눈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그...... 나도 오카베의 냄새가 나는 것, 뭔가 갖고 싶어......"
내 냄새나는 거?
어려운 주문이다. 나는 크리스와 달리, 정해진 향수를 뿌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순간 집에 있는 페브리즈라도 가져와야 하나 싶다. 저것이라면, 백의나 코트에 가끔 뿌리고 있다.
"뭘......주면 되는 거야?“
묻자 크리스는 주저하며 손을 뻗어 내 백의의 소매를 잡았다.
"...이 백의 줘"
....어느 쪽이 HENTAI인가! 이 아메리칸 처녀!
그러고 보니 너 냄새 덕후구나. 백의를 원한다는 것은 상당한 상급자가 아닌가.
나는 나도 모르게 입고 있는 백의의 어깻죽지에 코를 댔다.
"...그렇게 냄새가 나?"
"아니야! 냄새나거나 그런 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 인간 누구라도 체취가 있는 법이야. 게다가 그것은, 평상시에 입고 있는 의류에도 옮기는 것으로...... 오카베의 경우, 백의가 가장 입는 시간이 길잖아"
하지만 이건 거의 겉옷 대신 입었기 때문에 매일 세탁하는 것은 아니다. 별로 깨끗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한번 세탁소에 맡기고 나서......"
"괜찮아! 쓸데없는 짓 하지 않아도 되니까!"
코에 주름을 잡고, 크리스는 쭉 백의의 목덜미를 당긴다. 나는 그 기세에 약간 주춤하면서 백의의 소매에서 팔을 뺐다.
"지금 이걸 여기 벗고 가면 난 돌아가는 길에 백의를 못 입는데......"
"무슨 문제라도?"
......아니, 문제없습니다.
벗은 백의를 민망한 정도로 두 번 접어서 조심스럽게 크리스에게 내민다.
그러자 그녀는 받은 백의를 홱 하고 그대로 침대에 던졌다.
......어이!
"너...... 남에게서 백의를 빼앗아 놓고 그 취급은......"
"왜냐면"
크리스는 나를 향해 두 손을 내민다.
"모처럼 진짜가 있는 걸...... 진짜가 좋지?"
아주 조금 뺨을 붉히고, 눈을 치켜뜨며 나를 올려다보고 있다. 그 말과 표정에 나는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 파괴력이다. 무섭다. 이 세레세븐 더 좀비 크리스티나는 이래서 정말 무섭다.
거스를 리 없는 것이다.
두 손을 벌리자 크리스는 내 품 안에 들어왔다. 허리에 돌려 손으로 꼭 내 몸을 끌어안고 어깻죽지에 이마를 문지른다.
내 냄새가 나는 것일까.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크리스의 귓가에 뺨을 묻는다. 여기까지 다가오면 역시 뿌리는 향수 냄새 알 수 있다. 감귤류의 상쾌한 향은 크리스의 체취와 섞여 역시 어딘가 달콤한 향기가 났다.
"조수여 ......"
"조수라 하지 마. 뭐야"
"냄새가 기억을 되살린다고 했었지?"
"말했는데"
"나는 너 향수 냄새를 맡으면 반드시 기억 기억나는 것이 있다."
"?"
뺨을 대고 누른 후, 크리스는 나를 올려다본다.
"전 세계 선의 얘기했잖아"
"응."
"거기서 우리는 키스를 했다. 그 일은 너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지"
"......응."
그녀에게는 환상 같은 기억인데 그렇다. 그래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아. 역시 리딩 슈타이너는 만인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란 말인가.
"향수 냄새마다, 나는 그때가 생각난다."
"......응."
"문제라고 생각하지?"
"에?"
크리스는 얼빠진 목소리를 낸다. 나는 진지한 얼굴로 팔 안의 크리스를 내려다본다.
......아무래도 그녀는 모르는 것 같다. 이게 큰 문제라는 것을.
"왜냐하면, α세계선의 기억이야. 내 안에서 어쨌든, 세계적으로는 없었던 것으로 돼있는 세계선이다"
"...그치?"
"모처럼 슈타인즈 게이트에 겨우 도착했는데...... 생각나는 기억이 이미 없었던 것으로 되어 있는 세계선이라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라고 말하면?"
쭈뼛거리며 크리스는 되묻는다. 나는 등을 구부리고, 그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제대로 지금의 세계선에서의 기억이 환기되도록, 기억의 덮어쓰기가 필요하다"
"에?"
"게다가 내게 α세계선의 키스는 더없는 충격의 기억이다. 그걸 바꿀만한 것은 그때보다 임팩트가 필요한 건데......"
"으, 으으......"
크리스가 꿈틀거렸다. 내 입가에 있는 귀는 새빨갛게 되어 있다.
"협력 바란다."
아주 진지한 어조로 그렇게 말하자, 크리스는 팔의 힘을 풀고 내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
그 후 우리가 기억 쓰기라는 미션을 위해 무엇을 수행했는지 그 부분은 상상에 맡기고 싶다.
덧붙여서, 이거 더 갖고 오라고 해도 소용없다. 만약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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